발해시대의 관직. # 내용 중앙관청의 하나인 중대성(中臺省)의 장관이다. 중대성은 본래 당나라 중서성(中書省)의 조직과 기능을 본떠 그 이름만 달리하였던 관청이었으므로, 발해의 우상도 조령(詔令)을 기초(起草)하는 당나라의 중서령(中書令)과 동일한 정무를 맡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우상 아래 우평장사(右平章事)·내사(內史)·조고(詔誥)·사인(舍人) 등의 관원이 있었다.

삼국시대 백제의 행건무장군을 역임한 장수. # 내용 458년(개로왕 4) 백제 개로왕은 남조 송(宋)에 대하여 행관군장군(行冠軍將軍) 여기(餘紀)를 비롯하여 여곤(餘昆)·여훈(餘暈)·여도(餘都)·여예(餘乂)·목금(沐衿)·여작(餘爵)·여류(餘流)·미귀(麋貴)·우서·여루(餘婁) 등 11인의 백제관료에게 정로(征虜)·관군(冠軍)·보국(輔國)·용양(龍驤)·영삭(寧朔)·건무(建武) 등의 각 장군호를 제수해 주기를 요청하는 상표문을 올렸다. 그 중 우서는 여루와 함께 중국의 허가를 받기 전 백제국왕이 사서(私署)한 행건무장군(行建武將軍...

충청·전라 양도의 동학농민군 토벌과정을 일기체로 엮은 군서. # 내용 불분권 2책. 활자본. 장위영(壯衛營)에서 펴냈다. 1894년(고종 31) 9월 10일 장위영의 군사들로 우선봉토벌대가 편성되어 이튿날 발정(發程)하면서부터 같은해 11월 30일전주에 이를 때까지의 일들이 기록되어 있다. 제1책에서는 죽산부사 이두황(李斗璜)과 안성군수 성하영(成夏泳)이 장위영에서 1중대 병력을 차출, 용인·죽산을 지나 10월 21일 목천의 세성산에서 동학농민군을 격파한 내력을 기술하였다. 그 속에는 관군측에서 동학군을 회유하기 위하여 ...

조선 전기에, 죽림칠현을 자처하며 세속을 멀리하고 노장의 학문을 토론했던 청담파 중 한 사람인 학자. # 개설 본관은 단양(丹陽). 자는 덕보(德父), 호는 풍애(楓崖). 할아버지는 우수로(禹秀老)이며, 아버지는 단성군(丹城君) 우공(禹貢)이다. # 생애 및 활동사항 4대 사화가 지난 뒤에 노장의 학풍을 좋아하여, 권세와 명예의 세계를 천하게 보는 초속적(超俗的)인 청담파(淸談派)의 한 사람이었다. 1481년(성종 12)에 영남으로 김종직(金宗直)을 찾아가 자용(子容)이라는 자까지 받았다. 1482년 남효온(南孝溫)·홍...

초기국가시대 덕양 기씨의 시조. # 내용 기자(箕子)의 후손인 준왕(準王)이 위만(衛滿)에게 쫓겨 마한으로 가서 한왕(韓王)이 되었다. 그 후손인 마한 원왕(元王)에게 3형제가 있었는데 나라가 망하매 아들 우평(友平)은 고구려로 가서 유리왕을 섬겨 벼슬하여 북원(北原) 선우씨(鮮于氏)의 시조가 되고, 우성은 백제에 항복하여 온조왕을 섬겨 덕양기씨의 시조가 되었고, 우량(友諒)은 신라로 가서 탈해왕조에 벼슬하여 상당한씨(上黨韓氏)의 시조가 되었다 한다. 일설에는 기자가 조선에 봉해지고 기자의 작은아들 중(仲)이 우산국(于山...

고려의 제34대 공양왕의 둘째 사위로, 이성계를 중심으로 한 중흥공신과 왕 사이의 대립을 불러왔으며, 왕이 폐위되자 처형된 종실. # 개설 본관은 단양(丹陽)이다. 찬성사 우현보(禹玄寶)의 손자이고, 첨서밀직사사(簽書密直司事) 우홍수(禹洪壽)의 아들이다. 부인은 공양왕의 둘째딸 정신궁주(貞信宮主)이다. # 생애 및 활동사항 1389년 11월 이성계(李成桂)·정몽주(鄭夢周) 등 중흥공신(中興功臣)에 의하여 공양왕이 즉위하였는데, 이 날 왕의 첫째사위인 강회계(姜淮季)의 아버지 강시(姜蓍)와 함께 근시(近侍)하던 중 중흥공신을...

조선후기 정축의 난과 관련된 무신. # 개설 본관은 단양(丹陽). 증조는 판서 우중겸(禹仲謙)이며, 아버지는 통정대부 우몽룡(禹夢龍)이다. # 생애 및 활동사항 무과에 급제하였다. 1636년(인조 14)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병영중군(兵營中軍)으로서 쌍령(雙嶺)에 이르러 청군과 힘써 싸우다가 전사하였다. 그 때 죽음에 앞서 노복(奴僕)인 귀동(貴同)에게 당부하기를 “나는 곧 죽는다. 너는 몸을 숨기고 있다가 나를 위하여 뼈라도 거두어다오.” 하니 귀동이 울면서 말하기를, “이미 주인이 나라를 위하여 죽을진대 소인(奴)인들...

조선 중기에,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의병을 일으켜 행주대첩을 지원하였으며, 수원현감, 대사성 등을 역임한 문신·의병장. # 개설 본관은 단양(丹陽). 자는 경선(景善), 호는 추연(秋淵) · 연암(淵庵). 우환(禹桓)의 증손으로, 할아버지는 승사랑(承仕郞) 우성윤(禹成允)이다. 생부는 현령 우언겸(禹彦謙)이고, 양부는 우준겸(禹俊謙)이다. 대사헌 허엽(許曄)의 사위이다. 이황(李滉)의 문인이다. # 생애 및 활동사항 1561년(명종 16) [진사](E00547...

삼국시대 백제의 제30대 무왕의 명으로 신라의 독산성 침공 당시의 장수. # 내용 636년(무왕 37)에 무왕의 명령을 받고 신라의 독산성(獨山城)을 공격하기 위하여 500명의 갑사(甲士)와 더불어 옥문곡(玉門谷)이라는 곳에 잠복하여 있다가 신라 장군 알천(閼川) 등의 공격을 받고 생포되었다. 이러한 『삼국사기(三國史記)』의 기록과 비슷한 내용이 『삼국유사(三國遺事)』가운데 선덕여왕의 예언능력을 전하는 부분에도 보이고 있다. 이 두 기록 사이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바, 특히 『삼국유사(三國遺事)』에서는 그의 이름을 오소라 ...

고구려의 제13대 서천왕의 장인으로, 서부대사자를 역임한 귀족. # 내용 서천왕(西川王)의 장인이다. 관직은 서부(西部) 대사자(大使者)였다. 271년(서천왕 2) 정월 그의 딸이 서천왕과 혼인하여 왕후가 되었다. 여기서 서부는 『후한서(後漢書)』 고구려전의 장회태자(章懷太子) 주(註)에 의하면 소노부(消奴部)가 된다. 그러나 이 견해는 문제가 있어 따르기 힘들다. 오히려 그의 출신을 연나부(椽那部)의 명림씨(明臨氏)계통으로 보고 있다. 연나부 왕비족(王妃族)시대는 고국천왕(故國川王)∼서천왕까지의 특정시기에 한정된 것이지만,...

신라시대의 지방주둔 군부대. # 내용 한산변(漢山邊)·하서변(河西邊)과 더불어 삼변수당(三邊守幢)이라고 하였으며, 690년(신문왕 10)에 설치하였다. 그 명칭으로 미루어볼 때, 신라의 동북 국경지대인 우수주(牛首州) 관내 요새지에 둔 듯하다. 옷깃［衿］은 없었다.

고려시대 중서문하성의 관직. # 내용 품질(品秩)과 정원은 분명하지 않으나, 그 후신인 우정언이 종6품, 정원 1인이므로 이와 같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목종 때 이미 설치되어 있었으며, 1116년(예종 11)에 우정언으로 바뀌었다. 중서문하성의 성랑(省郎)으로서 간쟁(諫諍)·봉박(封駁)을 담당하였고, 상좌(尙左)의 원칙에 따라 좌습유(左拾遺)보다 아래에 위치하였다.

고려시대 상서도성(尙書都省)의 종3품 관직. # 내용 정원은 1인이었다. 995년(성종 14)에 이전의 어사도성(御史都省)이 상서도성으로 개편되면서 처음 설치되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본래 당나라에서는 상서성 도당(都堂)의 우사(右司)에 속하여 상서우복야(尙書右僕射)를 보좌하는 관직이었으나, 고려에서는 상서도성에 좌사·우사의 구분이 없었으므로 그저 상서도성에 속하였다. 1275년(충렬왕 1) 원의 압력으로 상서성이 폐지될 때 함께 혁파되었으며, 1356년(공민왕 5)에 문종 관제가 부활되면서 다시 설치되었다. 그러나 얼마 뒤인...

고려시대 중추원(中樞院 : 樞密院)의 정3품 관직. # 내용 정원은 1인이었다. 1023년(현종 14)에 중추원의 일직원(日直員)으로서 처음 두어졌는데, 이때는 부추(副樞) 이하가 겸임하다가 문종 때에 이르러 정3품 관직으로 정비되었다. 지주사(知奏事)·좌승선·좌부승선·우부승선과 함께 승선방(承宣房)에서 집무하였으며, 교대로 왕궁에 직숙(直宿)하면서 왕명을 출납하였다. 상좌(尙左)의 원칙에 의하여 같은 승선이지만 좌승선보다 하위직이었다. 1275년(충렬왕 1)에 원나라의 간섭으로 추밀원이 밀직사(密直司)로 격하 개편되자,...

고려시대 불교통제기구인 우가승록사(右街僧錄司)의 최말단 승직(僧職). # 내용 우가승유(右街僧維)라고도 한다. 고려시대의 독자적인 것으로서, 신라시대 중앙승관인 유나(維那)의 후신으로 보인다. 우승유에는 승과에 합격하여 승계(僧階)를 받은 승려가 임용되었다. 주요업무로는 고승·대덕(大德)들의 의전(儀典)에 관한 일을 들 수 있다. 인물로는 고려 초기에 활약한 종예(宗乂)가 있다.

고려시대의 우가승록사(右街僧錄司)의 승직(僧職). # 내용 우가승정(右街僧正)이라고도 하며, 우승유(右僧維)와 우부승록(右副僧錄)의 사이에 해당된다. 우승정에는 승과에 합격하여 승계(僧階)를 받은 승려가 임용되었다. 주요업무로는 국사나 왕사가 본래 머무르던 사찰로 되돌아갈 때 이를 호송하는 일을 하였다. 우승정을 역임한 인물로는 현화사(玄化寺) 창건에 참여한 성보(成甫)가 있다.

고려시대 내시부(內侍府)에 소속한 관직. # 내용 1356년(공민왕 5)에 환관(宦官)의 직을 고쳐 내첨사(內詹事) 이하 내상시(內常侍)·내시감(內侍監)·내승직(內承直) 등을 설치하였는데, 뒤이어 내시부를 설치하고 새로 관제를 마련하였다. 그것에 의하면 장관으로 판사(判事) 1인을 두어 정2품으로 하고 그 아래 여러 관직을 마련하여 그 가운데 우승직 2인을 두어 종5품으로 하였는데, 이것과 유사한 관직으로 좌승직(左承直) 2인을 두어 정5품으로 하고 좌부승직(左副承直) 1인을 두어 정6품으로 하고 우부승직(右副承直) 1인을 ...

신라 초기 복속된 주변에 있었던 소국. # 내용 『삼국사기(三國史記)』거도전에는 탈해이사금을 섬기던 거도(居道)가 마숙(馬叔)이라는 말달리기 놀이를 빙자하여 우시산국과 거칠산국(居柒山國 : 지금의 경상남도 동래 또는 언양 지역의 소국)을 멸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삼국사기(三國史記)』이사부전(異斯夫傳)에는 또 다른 거도설화가 있어 탈해이사금대의 이 기사는 기년(紀年)상 사료로서의 신빙성이 부인되어왔다. 그러나 이를 파사이사금대의 울주 굴아화촌(屈阿火村) 정복사건과 비슷한 시기로 간주하기도 한다. 우시산국의 위치에 대해서는...

조선 전기 거문고 악곡에 사용된 악조. # 내용 최자조(崔子調)·하림조(河臨調)라고도 한다. 성종 때 거문고악곡에서 사용되었던 악조의 하나인 우식조는 태주궁계면조(太簇宮界面調)인 최자조처럼 5음 음계로 구성되었고, 태주를 중심음으로 삼은 계면조 선법(旋法)이었다. 즉, 우식조는 중심음의 높낮이를 나타내는 조명(調名, key)과 음악구조적 특징을 나타내는 선법명(mode)을 두루 갖춘 악조명으로 사용되었다. 그런데 세종 때 봉상판관(奉常判官) 박연(朴堧)의 상소에 의하면 1430년(세종 12) 2월 당시 우식조는 최자조·탁...

신라시대의 관서. # 내용 신모전(新謀典)이라는 명칭이 붙은 관청은 상하좌우 모두 네 곳이 있었는데, 그 직분 등은 알 수 없다. 소속관원으로는 대사(大舍) 1인과 사(史) 2인을 두었다.